상품사진은 일반사진과 달리 자동모드로 촬영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특히 화이트밸런스와 노출을 수동으로 조정해 주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사실과 다른 잘못된 사진이 찍힐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가 생활사진을 찍기 위해 개발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상품사진 촬영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는 가능하면 노출과 화이트밸런스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완전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장사꾼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 선정 시 참고하여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화이트밸런스를 수동으로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

상품촬영은 최대한 상품과 같은 색상과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상품의 색상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각 조명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의 색 처리 과정을 별도로 조정해야 하는 화이트밸런스 설정이 필수입니다.

가장 확실한 화이트밸런스 설정 과정은 수동설정으로 ‘그레이카드’라는 것을 이용하여

디지털 카메라에게 현재 조명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조사별로 화이트 밸런스 수동설정 기능을 ‘매뉴얼’, ‘커스텀’, ‘프리셋’ 등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화이트밸런스를 조명 환경에 맞게 수동으로 설정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정확한 상품의 색상정보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수동으로 화이트밸런스 조정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이어야 합니다.

▶노출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는 사물에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감지하여 전기적인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계입니다.

즉, 어떠한 빛이 얼마의 양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통하여 유입되는지에 따라 상품의 이미지가 결정됩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바로 이 빛의 양(광량)을 셔터속도와 조리개 값이라는 두 가지의 조절기능을 통하여 제어합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사진의 밝기를 조정하는 이런 과정을 노출제어라고 표현하며,

조리개 값과 셔터속도를 모두 사용자가 결정하는 노출제어 모드를 수동모드(M-모드)라 합니다.

정확한 밝기와 색상의 상품이미지를 얻어야만 하는 상품촬영에서는 노출제어 모드 중

수동모드가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요구됩니다.

▶화소에 너무 연연치마라.

인터넷 상거래용 상품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선 500만~60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도 사용상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2003년에 출시된 캐논의 10D같은 경우, 650만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3,088 x 2,056 픽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모니터는 20인치 모니터를 사용한다고 해도

바탕화면 크기가 보통 1600X1200픽셀 크기를 넘지 않으므로

이 크기면 왠만한 모니터 화면 전체를 채우고도 남는 크기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된 이미지는 원본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부분이 있습니다.

각 화소마다 컬러 필터가 부착되어있기에 하나의 화소는 부착된 필터의 색만 표현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은 각 화소별 표현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진 크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소별 표현력을 높일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6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로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핫슈나 동조단자가 있는 카메라를 선택하라.

광량이 충분한 야외에서 항상 촬영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상품촬영시 스트로보나 외장플래시 등의 조명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스트로보 조명을 사용하려면 카메라와 조명 사이에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 동조가 필요합니다.

동조를 원활히 하려면 핫슈아답터 또는 무선동조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것을 꽂을 핫슈단자가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SLR카메라와 하이엔드 컴팩트카메라는 핫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카메라를 선택하셔야 나중에 무리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